물가가 상승하는 이유
물가 상승, 물가하락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아니면 인플레이션(Inflation)이라는 단어는 어떤가요? 여러분이 경제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물가라는 말은 들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가는 시장에서 사고 파는 물건이나 서비스의 가격들 중에 중요한 것들의 평균적인 값을 나타낸 것입니다. 그리고 이 물가의 변화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기준연도를 100으로 정하고, 다른 시기의 물가를 비교하기 위해 지수(Index)로 표현한 것을 물가 지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물가는 왜 상승 또는 하락을 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다양합니다. 물가도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재화,서비스들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변동하게 됩니다. 무수히 많은 요인들이 이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물가가 하락했다는 뉴스는 본 적이 없는데, 왜 그런 것일까요?

물가라는 것은 돈의 가치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볼까요? 30년전에 라면 한 봉지가 300원이었지만 지금은 1000원 정도하죠. 30년 전에 비하면 라면의 가격이 3배이상 올랐습니다. 이제는 300원으로는 라면 한 봉지를 살 수 없다는 것이죠. 즉, 물가 상승은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라면 값이 오르게 된 것일까요? ‘수요와 공급 법칙‘에서 보았을때, 라면 회사들이 라면 생산을 줄여 공급이 줄어서, 아니면 사람들이 라면을 예전보다 많이 먹어 수요가 늘어나서 가격이 오른걸까요? 단순히 수요와 공급의 측면에서는 이 현상을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물가 상승의 요인 중 하나는 바로 화폐량, 즉 돈의 양이 많아진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 돈의 양 자체가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되고, 그러면서 자연히 물가가 상승하게 되는 것이죠. 보석을 예를 들어봅시다. 보석은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얼마 없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지구 전역에서 땅을 팔때마다 보석이 나와서 누구나 보석을 쉽게 얻을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보석이 보석처럼 보이지 않을거에요. 왜냐하면 보석이 너무 여기저기 많다보니 희귀한 보석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우리가 쓰는 돈을 더 많아지지 않도록 돈의 양을 조절하면 물가가 상승하지 않지 않을까하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자본주의에서는 돈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늘어나는 양을 조금 조절할 수 있지만, 줄이거나 고정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봐야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 편에 계속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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